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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드로잉

노묘 이야기 - 14살 홍단이

by 어무이머머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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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묘가정일상툰

글쓰니 : 어무이머머
그림 : 어무이머머
소재제공 : 홍단





안녕하세요!

이번은 저의 첫 고양이 ‘홍단’이의 이야기 입니다.
14년전 회사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동물병원에서 분양을 받아 묘연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길냥이 엄마가 5마리를 출산하고 무지개별로 가서 눈도 못뜬 아가들을 병원에서 거둬 분양을 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 중 지금의 홍단이와 너무 일찍 별이된 청단이를 입양해 왔습니다.
청단이는 남자아이였는데 입양하고 하루만에 무지개별로 갔어요.
그 후로 홍단이는 애지중지 오구오구하면서 키웠더니 집사 바보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전부~~ 싫어해요 ㅎ

작년에 갑자기 쓰러지면서 집사애를 태웠지만 그나마 비틀거리며 움직이려고 하는 홍단이를 보면 마냥 기특합니다.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큰 병원에가서 mri, ct등등 엄청난 검사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제 주머니 사정과 다묘사정을 아시는 의사선생님은 지켜보기를 권하셨어요.
저도 어쩔수 없는 현실과 타협하게 되더라구요...

요즘들어 홍단이가 뛰는 꿈을 자주 꾸는데 조만간 당당하게 걸어다니진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라기 때문에 꿈을 꾸는걸지도..!

걷지 못하더라도 무지개다리를 건너갈땐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제 마비노기 부캐릭 이름이 ‘열아홉홍단’이에요.
열아홉살이 될때까진 제 곁에 있어주길 바라고 지은 이름이에요.
20살을 넘겨 준다면 더 기쁠일이죠!

어린시절 홍단이




이제 곧 구정연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공감은 다묘집사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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