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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2011.10.24-25 인천공항-홍콩-로마

by 어무이머머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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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여행 -이탈리아

 

2011.10.24 PM8:05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이다.

처음타는 비행기, 처음가본 공항이다.

떨림과 설렘으로 준비해온 여행이였다. 

저녁 비행임에도 막내딸의 먼 여행을 위해 엄마아빠의 아침부터 부산스러움이 나를 더욱 들뜨게 만들었다.

 

4시간정도 미리 도착해서 공항속 바쁜 사람들을 구경하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항상 몸조심하고, 차조심하고, 사람조심하고, 혼자 다니지말고, 언니말 잘듣고..암튼 잘하고 와."

어지간히 걱정이셨나보다 공항가는 길부터 출국전까지 내내 되풀이 했던 아빠.

출국장에서의 긴장도 잠시 면세점쇼핑에 빠지기도 하고 탑승동가는 전철도 신기했고 비행기 탑승했을때의 기분이란!

너무 신난다!

 

2011.10.24 인천공항-홍콩(케세이퍼시픽 항공)

드디어 출발이다. 

국내항공사는 아니였지만 좌석이 불편하거나 불안한 비행은 아니였다.

영어에 대한 압박은 있었지만 손짓,몸짓은 어디로 가든 통하는 법이다.

비행이 시작되자 땅콩을 나눠 줬다.(얼굴이 정말 작았던 승무원_부럽)

웰컴티와 같은걸까? 웰컴땅콩을 오도독 씹어먹으면서 하늘아래를 구경하기 바빴다.

저녁이여서 그냥 깜깜하고 어지럽게 빛나던 한국교회들의 십자가가 멀어졌다.

 

기내식 _ 비프

홍콩경유 비행이다.

인천에서 홍콩까지 3시간의 비행인데 기내식을 준다. 

까탈스러운 초딩 입맛이고 들리는 영어속에 "비프_플리즈"를 쑥스럽게 내뱉었다.

(맛은..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냥 그런맛..?)

 

2011.10.25 AM12:05 홍콩공항 경유

홍콩 공항에 경유해서 대기를 해야한다. 

길을 잃어버릴까바 걱정이 많았던 구간인데 'Transfer' 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이미 저녁11시를 넘겨서 면세점에 오픈된 상점은 별로 없었고, 달러나 카드도 없던 나는 그냥 기다렸다.

대략 3시간의 대기를 하고 로마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2011.10.25 드디어 로마로!!

대략 8시간이 넘는 비행이다. 

긴 시간동안 영화를 봤다. 중간 중간 방송때문에 멈짓하고 끈기긴 했어도 지루함은 한결 없어졌다.

기내식_치킨

이번 기내식은 치킨을 주문했는데..정말 입에 안맞아서 아이스크림과 샐러드와 빵만 먹었다.

티켓팅할때 기내식을 미리 주문해둘수 있는데 (유료) 그것마저 할만한 여유있는 여행은 아니였다.

도착 3시간 전쯤 다시한번 기내식이 나왔으나 역시 별로여서 후식위주로 먹었다.

 

 

이탈리아 하늘_왠지 달라보여!

도착에 다다를쯤 고도를 낮출수록 녹지가 쫘악 펼쳐져 있다.

왜 사진을 안찍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계속 구름만 찍어대다가 녹색대지가 정말 이뻤는데 말이다.

 

로마공항 도착

드디어 로마!

케리어를 찾아 출국하자마자 엄마아빠한테 당당하게 국제전화를 하고 (로밍도안함_2G폰)

로마에 거주중인 사촌언니를 찾기 시작했다.

언니와 언니의 이탈리안 남자친구가 마중나와 있었다.

동굴동굴하게 귀여운 차를 뒤로하고 "방가워요"라며 서툴어도 한껏 반기는 인사를 해줬다.

언니의 집은 공항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리는 바티칸 뒤쪽 동네라고 했다.

어딜가나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왠지 멋져!

 


집에 도착해서 씻고  언니와 동네 구경을 했다.

버스타는 법도 배워야 해서 언니의 회사도 잠시 들릴겸 바티칸으로 갔다.

다음 날 부터 언니가 가이드일로 몇일 집을 비워서 간단하게 장도 보고 돌아왔다.

긴장하고 길었던 비행에서 피로가 쌓였던지 바로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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