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해 화장실을 못 가는 홍단 할머니를 위해 배변패드를 사용 중입니다.
아픈 곳 하나 없던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일어서질 못해 급히 병원을 가봤지만
나이도 있고 아마도 못 일어설 거라는 말을 듣고 왔었죠.
그런데 다음날 비틀 거리지만 일어서더라고요! (우쭈쭈 내 새끼!!)
그래도 화장실까지는 가지 못해 이불이 쉬를 하고 그래서 배변패드를 깔아주니 찰떡같이 패드 위에 쉬를 하더라고요!
강아지 쉬랑은 다르게 고양이 쉬야 냄새는 지독해서 여러 번을 쓸 수가 없어요. 다리 힘이 없는 홍단 할머니는 쉬하는 도중에도 넘어지기도 해서 흡수가 빠르지 않으면 안 되고... 여기저기 뒤적이며 두텁고 가성비 있는 제품을 여태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배편 패드를 발로 쓰-윽 밀고 가시길래 미끄럼 방지할만한 것을 찾다가 발견한 논슬립 매트!
(광고 아님 - 내 돈 주고 내가 산 것!)
강아지용이지만 고양이는 배변패드를 안 쓰니 이런 게 안보이더라고요. 물건을 받고 뜯어보니 와!!
깨지는 물건은 아니지만 지관에 말아 보내주시더라고요. 통은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 중 - 그림을 보관할 지도..
침대 깔개용 패드에 겹쳐서 배변패드를 두 개 더 깔고 운나쁘면 패드 세 개를 한 번에 버려야 되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조준 미스가 많아서 저 정도는 깔아줘야 되거든요.
논슬립 매트 위에 패드를 깔아보니 전보다 밀림이 줄어들었어요. 대형을 살까 하다가 써보고 사자 해서 중형 산 건데 맘에 드네요. 중형 하나도 사서 넓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논슬립패드가 장판에 밀착돼서 안으로 쉬가 스미질 않는다고 하네요. 울퉁불퉁한 바닥에는 따로 밀착하라고 테이프도 동봉해주셨는데 전 안 써도 되겠어요.
노묘와 함께 하면서 가슴 철렁하는 순간들이 많지만 지금도 옆에서 쎄 근거리고 자는 모습에 스르륵 녹아 머리네요.
“홍단 할매야!
좀 더 나랑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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