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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2011.11.14_Castel gandolfo_로마 근교 호수마을 까스텔 간돌포

by 어무이머머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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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el gandolfo_로마 근교 호수마을 까스텔 간돌포

 

쿠폴라에 바라본 로마

 

성베드로성당의 쿠폴라에 오르기위해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띠볼리에서 산 엽서도 보낼겸 바티칸으로 향했다.

쿠폴라에 올라가기 위해 중간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바티간 전경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다올라온것 같지만 이제 시작이다. 500개가 넘는 좁은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쉴틈이 없다. 내가 쉬면 뒤에서 못올라오고..정체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창문턱에 기대어서 쉬거나 먼저보내거나 했다.

헉헉 거리는 거친 숨소리만 들릴때쯤엔 도착한다. 

엽서에서보던 광경을 볼수 있다.

멋진데 내려갈 생각에 까마득하다.

성베드로성당의 쿠폴라에서 본 광경

 

사방을 빙 둘러보며 내려다 보고 숨을 고르고 나서야 내려갈 생각을 했다.

바티칸에서 엽서를 한국으로 보내고 떼르미니역으로 갔다.

자동개표기에서 처음으로 티켓팅하는거라 긴장했지만 잘해냈다!

 

 

까스텔 간돌포 _castel gandolfo

 

castel gandolfo stazione

 

연착으로 늦은 출발이였는데 기차가 달리는 도중에 갑자기 멈춰서 30분을 정차했었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이런게 로마의 기차인가 생각했다.

점심쯤 도착한 역에는 아무도 없었다. 역장이나 승무원..티켓팅하는 사람까지도 없었다. 

미리 왕복으로 표를 준비해서 다행이였다.

 

 

까스텔 간돌프 호수마을

 

큰 호수마을에 교황님이 머물었던 성이 있었다는 작은 마을이다.

지브리스튜디오의 '마녀배달부 키키'의 배경이 떠올랐다.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살고싶은 집들과 마을 분위기에 연신 두리번 거리게 된다.

내가살고싶은집 분위기_

 

언덕꼭대기에서 호수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은 걸어서 30~40분은 걸린듯하다.

사람도 없었고 조용한 분위기의 마을이다.

혼자 슬렁슬렁 걸어다니면서 생각하기 좋았다.

 

까스텔 간돌포 _호수

 

호숫가 바닥에 앉아 멍하게 백조를 보기도 하고 맑은 하늘도 쳐다보면서 오롯이 혼자가 된 시간이였다.

-처음 본 백조는 엄청 컸다. 왠지 무서워서 멀리서만 봤다.

 


아침부터 쿠폴라에 오르내리고 언덕을 오르내리다 보니 다리도 아파오고 커피생각이 간절했다.

떼르미니로 가기위해 역으로 향하는데 엄청 반가운 '일리커피' !!!

호수 근처에 피자테리아나 바가 몇개 있었는데 문을 안열어서 먹지도 싸지도(?)못하고 있었다.

일리커피_카푸치노

 

카푸치노 한잔과 화장실 사용에 피로가 물러나는 느낌이였다.

계산할때 동전으로 가득한 내 지갑을 보면서 사장님이 지폐로 바꿔주셨다.

uno,tue...숫자도 세어가면서..

 


 

기차를 타고 떼르미니역에 도착해서 역전 지하에있는 슈퍼마켓에 들러 먹거리좀 사서 집으로 갔다.

저녁은 언니가 해준 된장찌개!

한국에서 사간 쿠쿠밥솥으로 언니는 한식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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