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부정교합으로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면을 자르는 둥의 앞이빨을 사용하는 일은 하지 못했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인지라 혀와 윗치 아를 이용해 잘 먹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니 교정에 관한 욕심이 생겼고 이것 저곳을 다니며 정밀검사도 받았다. 지난 포스팅에 첫 교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다.
양악수술 없이 교정만으로 3급 부정교합을 고쳐나가고 있다. 벌써 1년 3개월이 지나있다.
한 달마다 정기적인 치료를 받으러 가야 했고 그때마다 월 치료비가 따로 들었다. 이 부분은 어느 곳에서 나 같은 진료비 명목으로 지출이 된다.
현재의 치아 상태는 정상교합까지 돌아왔다. 윗치아가 아래 치아보다 나와있다.( 이전에는 아래 치아가 더 나와있었다.) 이 상태로도 만족하지만 아직은 어금니의 배합이 맞지 않아 위아래 치아에 고무줄을 연결해줘야 한다. 3월 치료 때는 악궁 확장장치를 떼어냈고 윗치아에 브래킷을 붙였다. 악궁 장치를 떼어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주일 동안은 위아래 할 것 없이 입 전체가 아팠다. 씹는 것은 물론이고 가만히 있어도 두통까지 오는 통증이 있었다.(이렇게 아파서 먹지 못해도 살은 안 빠지더라..)
4월 정기치료 때는 코로나로 인해 원내 사정으로 충치 검진은 못하고 교정치료만 받았다.
차후의 교정 진행을 위해 교정 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하며 상담을 했다.
위가 현재 치아의 모습이고 아래가 교정 전이다. 딱 봐도 위아래 치열이 바뀐 모습이다. 그리고 치아가 반원 모양으로 넓어져있다. 자는 동안 혀의 옆부분을 깨물고 잤는데 지금은 혀를 깨무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배열은 교정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작은 치아들이다. 어금니를 제외하고는 전부 왜소치여서 앞니를 래미네이트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다. 심미적인 효과를 더 볼 수 있다는 것과 교정기간이 줄어드는 장점과 추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당장 할 치료는 아니어서 몇 달 후 교정 과정 중에 다시 한번 상담을 할 것이라고 했으니 충분히 고민해보라고 하셨다. 처음부터 임플란트나 래미네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차후 래미네이트 시술은 받기로 했고 개수는 차후에 확정 짓기로 했다.
중요한 가격은 치아당 65만 원~70만 원선이라고 했다. 거기에 할인이 들어가서 대략 60만 원 정도를 잡으라고 한다. 기본 4개의 치아는 확정 지어뒀고 6개까지 하게 될 경우까지 생각해서 350만 원 정도 넉넉하게 잡아두고 있다.
치과는 한번 다니기 시작하면 목돈이 나가기 때문에 충치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턱의 성장에 따른 부정교합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최대한 혀로 치아를 밀어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3~4개월 후 교정 과정을 또 한 번 포스팅할 것이다. 지금보다 치열이 닫혀있는지 비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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