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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2011.12.07_Venezia 베네치아 2박 3일 여행_본섬과 한인 민박

by 어무이머머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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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zia 베네치아 2박 3일 여행

 

몇일동안 베네치아의 일정을 고민하고 티켓팅을 했는데 비싸지만 빠르게 도착하는 유로스타를 구매했다.

당시 76유로였고 3시간 빠른 도착이였다.

 

베네치아행 티켓

미리 한인 민박을 예약해두었고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민박을 선택했다.

아침일찍 로마에서 출발하는데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바람에 언니의 도움으로 간신히 시간맞춰 기차를 타고 무사히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역에 도착해서 민박집 사장님께 픽업을 부탁해서 기다리면서 아빠랑 통화를 했다.

젊은 사장님의 안내로 민박집에 도착했는데 사실 실망을 했다.

 

그 후기를 '유랑'카페에 올렸을때  논란이 일어났었다. 

사실 베네치아는 물가도 비싸고 마음대로 리모델링을 할수도 없다고 해서 민박보다는 호텔을 원했는데 저렴하게 다녀야 했던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 나름의 재미난 여행이였다.

짐을 두고 준비해주신 식사를 한후 약간의 설명을 듣고 본섬 구경을 나섰다.

 

롤링 베니스카드

29세 까지만 구매가능한 롤링베니스카드와 3일 교통권, 가이드맵을 구매해서 유용하게 써먹었다.

한살만 더많았더라면 좀더 비싸게 돌아다녔을 것이다.

물의 도시에 왔으니 수상버스를 타러 갔다.

 

수상버스 _바포레토

본섬을 둘러볼수 있는 수상버스를 타고 한바퀴를 돌았다.

곤돌라

멋진 곤돌라. 그러나 비싼 곤돌라 탑승비용.

 

바포레토를 타고 본섬투어

 

대운하를 돌면서 물위에 집이 세어진것도 신기했다.

피사의사탑과 베네치아의 건물들이 점점 더 기울어져 가고 있다고 한다. 

어디선가 들은 풍문인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리알토다리

 

 

리알토다리

 

베네치아의 유명한것들중 탄식의 다리와 리알토 다리를 스치기도 했다.

탄식의 다리는 카사노바가 감옥으로 들어가면서 건너간 다리인데 그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감옥에는 누구도 나오지 못한다고 해서 카사노바가 한숨을 푸욱 쉬었다는 얘기가 있다.

리알토다리는 베네치아 대운하를 이어주는 다리중 하나이고 가장오래된 다리이다.

베네치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이며 배들이 안전하게 지나갈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이 다리 주위로 여러 상점과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있어서 중심지 역활을 하고 있다.

리알토타리에서 보는 노을은 정말 장관이여서 낮이나 밤이나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모인다.

 

리알토 다리의 상점들과 가면 장식품

 

 

수상도시의 시장

 

리알토다리에서 내려 여러 골목중 하나로 들어섰다.

베네치아에서는 노란표지판만 보고 다니면 된다는데 그것마저 놓치는 길치여서 마음껏 돌아다니다가 숙소로만 돌아오면 된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다녔다.

 

 

시계탑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야채와 과일들을 파는 시장이 나왔다.

직접 요리를 해먹을 일이 없으니 구경하고 나왔다.

수상도시 답게 쓰레기수거도 배(?)로 하고 있다.

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운하에 쓰레기 하나 떠다니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산마르코 광장 _ 시계탑 

 

다시 바포레토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에서 내렸다.

베네치아의 중심광장이며 모든 행사가 시작되는 곳이다.

대종루와 소광장
시계탑_베네치아광장

두칼레궁전과 광장과 시계탑이 함께 있다.

이 시계탑을 만든이들은 완공후에 모두 눈이 뽑혔다.
이보다 더 이쁜 탑을 만들지 못하게 하기위해서 였다.

 시계탑의 종 옆에 조각상들은 정시가 되면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진짜 사람이 종을 치는 모습으로 착각이 될정도 이다.

 

두칼레궁전 _탄식의 다리

산마르코 광장에서 보이는 하얀 건물이 두칼레 궁전이다.

수많은 아치형 창문과 외벽 대리석은 과연 베네치아 고딕양식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불릴만 했다.

두칼레 궁전입장료는 당시 16유로였다. (지금은 18유로라고한다)

공화국 총독의 관저로 쓰이다가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띤또레또의 '천국'과 베로네제의 '베네치아의 승리'라는 작품이 있다는데 가이드는 없이 혼자여서 뭔지도 모르고 다녔다.

가이드와 함께였다면 설명을 들었을테지만 무슨 자신감인지 혼자 들어갔다.

두칼레궁전
두칼레궁전

 

궁전안으로 입장해서 둘러보니 정말 많은 아치형 창문과 대리석 기둥들이 있다.

창을 통해 대종루도 보였다. 이곳을 오르려고 했는데 언니가 다른 종탑을 보기를 추천 해줘서 패쓰했다.

두칼레궁전_ 황금천장

안으로 들어서면 황금 천장이 있는 계단이 있다.

그림과 무기를 전시하는 곳에서는 촬영금지이니 눈으로만 둘러봐야 한다.

그리고 유명한 탄식의 다리를 보러 갔다.

 

감옥 _두칼레궁전

 

탄식의 다리

탄식의 다리가 얼마전까지 공사중이여서 볼수 없었다고 했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다행히도 볼수가 있었다.

감옥을 지나 창밖으로 볼수있는 탄식의 다리이다.

탄식의 다리 _ 이름의 유래

보통 살인, 강간등의 중범죄자에 대한 재판이나 종교재판, 그리고 정치범에 대한 재판은 두칼레 궁전에서 10인위원회에 의해 진행되었다.
여기서 무죄판결을 받은자는 궁전 정문으로 나올수 있었지만 유죄를 받은자는 이다리를 건너 감옥에 수감되게 되었다.
새로 지은 이감옥(프레지오니감옥)에서 죄수들은 지하에 수감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보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죄수들이 탄식을 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앞서 말한 카사노바의 풍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카사노바는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당연히 이다리를 건너 수감하거나 탈출한것도 아니라고 한다.

 

베네치아 본섬의 야경

 

본섬을 둘러보다 보니 저녁이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쌀쌀해진 날씨에 머플러와 장갑을 준비해서 야경을 보기위해 다시 나섰다.

리알토다리의 번화가로 -

베네치아 야간

조명들을 밝히니 더욱 멋진 베네치아가 되었다.

코인에서 수건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본격적인 야경을 보기로 했다.

나의 똑딱이 디카는 초점을 잡지못하고 흔들거렸다.

DSLR이 갖고 싶었다.진짜 많이 정말 갖고 싶었다.

베네치아 야경

 

민박사장님과 숙소여행자들과 함께한 야경투어도 재미있었다.

사장님의 입담과 함께 멋진 야경이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 같은 방을 쓰는 여행자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다음날을 준비 했다.

 

 


한인 민박에 대하여

해외에 나와서 한국인을 마주하기를 꺼려했고, 내가 한국인임을 궂이 알리려는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한인 민박을 선택하기 주저했는데 자금이란것이 있으니 경험해본 한인 민박의 후기이다.

솔직하게 느낀 나만의 후기이니 본인과 다른 생각에 언짢아 하지 않길 바란다.

 

'무한도전'에 나왔던 본관은 괜찮은 숙소였다.

식사를 하는곳은 본관이였고, 숙소의 내부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사용한곳은 별관이였고 본관과 다른 건물을 사용했다.

별관의 내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샤워실의 온수는 2명이 사용하면 몇십분을 기다려야 온수가 나왔고, 샤워커튼은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침대는 삐걱거렸고 침구의 상태도 그닥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사장님의 환대와 투어는 만족스러우나 시설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베네치아니까 그렇다." 이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돈내고 쓰는 손님들의 입장에서 작은 것 (가령 샤워커튼이나, 침구의 상태 같은 사소한것들) 에 신경을 써줬더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곳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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