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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2011.12.09_피렌체 firenze _'냉정과 열정사이'_조토의 종탑, 가죽시장과 두번째 한인민박 후기

by 어무이머머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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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 이동

 

베네치아 숙소에서 아침일찍 체크아웃하고 역앞bar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고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탔다.

숙소에서 만난 분이 짐을 줄이겠다며 준 여권지갑을 정리하며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으로 달리고 있었다.

피렌체로 가는 기차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역 맞은편에 있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진 않았는데 외관이 베네치와때와는 사뭇 다름을 느꼈다.

언니의 소개로 알게된 '한인민박'숙소를 찾아가서 체크인하고 자리를 배정받았다.

베네치아의 민박에서 약간의 실망이 있어서 크게 기대 안했는데 기대보다 괜찮은 시설이였다.

 

피렌체 둘러보기 _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 다리, 우피치 미술관

 

도착했을때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른 오후여서 바삐 돌아다녀야 했다.

민박집 이모가 건네준 맛집 지도와 가이드맵을 들고 나섰다.

T본스테이크를 먹어보라고 권유했는데 혼자들어가서 칼질할 여유는 없었다.

피렌체에서 쇼핑을 잔뜩 할 듯 해서 아끼기로 했다.

베키오 다리

 

베키오다리 위에서

 

피렌체에서도 마찬가지로 길을 잃어가며 돌아다니다가 베키오다리위에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신기하게도 목적지는 언젠가 도착하게 된다.

 

베키오다리는 아르노강 위에 놓인 중세에 만들어진 다리이다.
다리 위에 가게로 쓰이는 건물들이 만들어져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원래는 푸줏간 가게가 처음 들어섰으나 지금은 보석상, 미술품 거래상과 선물 판매소가 들어서 있다.


<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다리 2층에는 메디치가문의 비밀통로 '바사리통로' 가 있는데 이곳에서 각종 불륜 로맨스들이 발생했다고 한다.

 

베키오다리의 상점들

베키오다리의 상점들

 

보석들이 가득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눈이 돌아간다.

동네 금은방도 들어가기 조심스러워 했는데 커다란 보석알들이 박힌 장신구들은 없던 물욕도 생기게 만든다.

 

정신차리고 다시 다리입구로 돌아와 우피치 미술관쪽으로 이동했다.

 

우피치 미술관과 시노리아 광장 _ 동상들의 광장

 

우피치 미술관 외관

우피치 미술관은 마지막날 투어를 하기로 했다.

-사진 촬영 금지-

[숙소에서 여행자들과 수다떨다 얼결에 투어예약을 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미술관 아래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분들도 있었고 투어를 준비하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근처 시뇨리아 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에는 유명한 다비드 동상이 있다. _복제품

그외에도 여러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피렌체 다비드상

 

시뇨리아 광장의 동상들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의 동상들

 

 

 

조토의 종탑 _ 쿠폴라에 올라가기 
'냉정과 열정사이' 

 

점점 비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베키오궁과 시뇨리아 광장을 나오며 피렌체에 올때 꼭 봐야하는 영화라며 추천해준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온 조토의 종탑에 오르기로 했다.

 

조토의 종탑

 

두오모 _ 피렌체
피렌체 세례당과 청동문

 

쿠폴라에 올라가는 길에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서 표를 구매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서 구매하라고 했다.

암표(?)같은건가? 싶어서 말잘듣고 안으로 가보니 쿠폴라만 올라가는 표가 따로 있었다.

 

쿠폴라 올라가는 입구 

 

티켓팅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성당을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쿠폴라에 오르기 시작했다.

4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좁고 쉴공간은 중간에 가끔 나오니 눈치껏 쉬어줄수 있을때 빠져야한다.

 

 

피렌체 _ 쿠폴라에 올라오다.
'냉정과 열정사이' 그어디쯤에 있는건가?

 

피렌체
피렌체
피렌체

 

헥헥거리며 깔깔거리는 연인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피렌체를 내려다 보았다.

붉은 벽돌지붕들로 가득한 피렌체다.

날씨가 맑았다면 좋았을텐데 비가 내리니 아쉬웠다.

 

다시 좁고 긴 계단을 후달거리며 내려와 가죽시장으로 향했다.

 

피렌체 가죽시장 

 

가죽시장을 계획한건 엄마의 지갑과 아빠의 벨트를 선물로 사기 위해서였다.

비도 오고 어두워지니 안그래도 어두운 길눈이 아예 깜깜해진다.

사람많은 곳을 따라다니다 보니 운좋게 찾은 가죽시장을 둘러봤다.

 

신발,벨트,동전지갑,책커버

 

내가 사고싶던 물건들을 찜해두고 아빠의 벨트를 하나 샀다.

벨트 구멍을 더 뚫어줄수 있냐고 묻자 흔쾌히 자신의 작업실을 보여주며 사진포즈도 취해줬다.

소도둑같은 덩치로 귀여운 미소를 날려준다.

 

가죽시장 벨트가게 사장님

 

시장가득한 가죽냄새도 좋았는데 비가 내려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자들과 와인에 삼겹살파티를 하며 늦은시간까지 수다를 떨었다.

 

 

피렌체 한인민박 후기 

피렌체에서 숙소를 알아보던 차에 언니의추천으로 예약한 민박이다.

이모님과 스탭분이 관리를 해주셨고 가족실도 따로 있는데 다른곳에 있어서 보지는 못했다.

피렌체 한인민박_다비치민박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앞에 위치해있어서 이동하는데 편하고, 시설이나 청결부분에서도 마음에 들었다.

이모님께 세탁망을 부탁해서 세탁을 할수도 있고, 아침 저녁을 준비해줬다.

간혹 배고플때를 위해 라면도 준비 되어있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화장실이 두개뿐이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먼저 씻어야 했고 늦으면 줄을 서야 했다.

내가 지정받은 베드는 창가 쪽이였는데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잠귀가 예민하면 불편할듯했다.

그러나 포근한 침구와 침대와 드라이기와 다리미를 사용할수 있었고, 개인 침대 옆에는 서랍장도 마련되어 있다.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두번의 한인 민박으로 모두를 평가할수 없지만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했던 것들은 

돌아보면 모두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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