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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2012.01.01 이탈리아 로마여행을 마치다.

by 어무이머머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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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겨울에 시작한 이탈리아_ 로마 여행이 30살의 시작으로 끝이 났다.

미쳐 가보지 못한곳도 많아서 아쉬움이 가득하다.

언제 다시 가볼수 있을지도 모르니 더욱 그렇다.

 

로마에서의 첫날

 

언니 남자친구(현재는 남편)의 집에서 크리스마스파티를 하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었다.

할머니, 손자들이 한대 모여 건전한 카드게임을 하는 크리스마스라니!

영화에서나 보던 정서가 아닌가..

 


 

마지막 근교여행을 마지막으로 집근처에서 현지인처럼 몇일을 지내고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마지막 근교여행

[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 2011.12.19_ Civita di Bagnoregio 천공의섬 라퓨타의 모티브 '치비타디 반뇨레죠' 이탈리아 로마근교 당일여행

 

2011년 12월 31일 밤에 언니의 집에서 이탈리아인 친구들과 파티를 했다.

각자 음식을 장만해서 펼쳐놓고 먹고 마시는 날이였다.

로마에 있으면서 티비를 봤던건 이날이 처음이였다.

근데 방송 수위가 꽤 높았다.(-_-);

알아듣지는 못했어도 보는걸로도 즐거웠고 처음 만난 사람들이랑도 깔깔 거리고 웃는 마지막 11년밤이였다.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면서 동네에서 집집마다 작은 불꽃을 터트리고 새해덕담을 크게 외쳤다.

 

 


 

낱말카드를 두고 설명하면 맞추는 게임을 했는데 물론 나는 구경만 했다.

아..유럽의 정서는 뭔가 다르다..확실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들에 의미가 컸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나 연휴에는 항상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했는데 가족들과 보낸적은 아주 어릴적뿐이구나.

이런 로마의 정서가 오글거리면서 부러웠다.

서로 표현하는것에 거침없지만 예의없지도 않았다.

 

로마공항에서 홍콩경유 인천도착 비행


 

2012년 새해 첫날 비행이다.

파티를 하던도중에  빠져나와 잠이들었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언니의 남자친구차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간 집을 내어준 언니에게 고마움을 담아 편지를 건내고, 픽업을 해준 스테파노에게도 안녕을 말하고 돌아섰다.

면세점도 인천공항에 비하면 작았고, 별로 볼만하거나 살만한것도 없었다. 

그냥 아침에 비몽사몽이여서 일수도 있고 '돈'만 더 있으면 한달 더있고싶은 마음 뿐이였다.

 

누뗄라와 함께 비행시작

 

홍콩을 경유하는 케세이퍼시픽이다.

이번 경유는 시간을 긴것을 잡아서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여독을 풀어볼 생각이였다.

홍콩경유중에 시내로 나가서 잠시 구경할수도 있다는데 그러기엔 10시간이 짧은듯 했다.

로마에서 홍콩가는 내내 헤리포터 죽음의성물 1, 2 를 다보고도 두어시간 잠들었다 깨니 홍콩이였다.

 

 

라운지 회원카드도 없던 시절이라 현금으로 지불했다.

샤워와 마사지와 라운지 사용에 600홍콩달러였다.

우선 마사지를 예약해두고 샤워를 하고 나왔다.

일본인 마사지사였는데 엄청나게 아팠다.

릴렉스~릴렉스~ 하는데 꾹꾹누를때마다 아파서 힘이 빡!들어간다.

그래도 마사지를 받고나니 한결 개운해진 몸으로 면세점을 돌아다녔다.

 

 

홍콩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_케세이퍼시픽

한국승무원이 많아서 편했지만 한국승객들도 많았고, 진상들도 참 많았다.

 

3시간쯤 구름뚫고 날라온 인천공항.

이미 어둑해져있었고 녹색가득하던 땅은 십자가 불빛이 가득했다.

입국심사는 자동화로 빠르게 나오고 가방을 기다리는데 아빠한테 바로 전화가 왔다.

가방찾아 나가니 바로 앞에 엄마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헤매다가 눈이오는 밤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을 마치며 느낀것들과 인생터닝 포인트

 

30살이 되서 우물을 나온것 같다.

세상을 좁게 보며 의심하고 니탓인듯만 했던 생각들이 넓은 세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오니 변화가 왔다.

좀더 너그러워진 기분이랄까?

20대 사랑에대한 집착도 눈녹듯이 사그라져 버렸고,,(30대가 되서 그럴지도!?)

일을 처리하는 것에 대한것도,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날이선듯한 20대와는 달랐다.

이래서 사람은 넓게보고 살아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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