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2011.12.19_ Civita di Bagnoregio 천공의섬 라퓨타의 모티브 '치비타디 반뇨레죠' 이탈리아 로마근교 당일여행

by 어무이머머 2020. 10. 6.
728x90
반응형
Civita di Bagnoregio 천공의섬 라퓨타의 모티브

 

이탈리아 여행중 마지막 로마 근교여행이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산위에 세워진 아찔한 마을이다.

치비타 디 반뇨레죠는 '천공의섬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도시이다.

출발 전날밤 많은 후기글들을 보고 이미지를 검색하면서 직접 보고싶은 마음은 커져갔다.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며 이동경로를 다시한번 체크하고 집을 나섰다.

 

 

연착으로 시작된 여행

 

 

 

이탈리아_로마 에서 기차를 탈때마다 느낀건 연착이 많다는것이다.

5분10분은 기본이였고 이날은 유독 심한 날이였다.

우선 오르비에토행 기차를 타야한다.

테르미니에서 왕복표를 티켓팅하고 오르비에토에 도착해서 colral 버스를 타고 반뇨레죠로 들어가면 된다.

가는 도중 기차가 터널에서 40분가량 멈춰서 움직이지 않았고 그덕에 미리 알아둔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지 못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반뇨레죠행 버스가 30분 늦게 도착해주는 바람에 더 늦어질수 있던 시간을 조금은 앞당겨 줬다.

 

Civita di Bagnoregio 입구로 가는 길목

 

 

 

버스에서 내려 '죽어가는도시_요새마을_중세도시' 참으로 많은 수식어를 가진 반뇨레죠를 가기위해 빠른 걸음을 걸었다.

날이 흐려지고 이미 늦은 시간이였기 때문이다.

가는 길마다 벽돌집들이 눈을 사로잡고 작은 골목들은 들어서게 만들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요새마을덕에 쉽게 길을 찾아갈수 있다.

반가운 표지판과 아찔한 절벽다리를 보며 침을 꼴깍 삼키고 다시 움직였다.

가는 길에 귀여운 당나귀_동키도 만나고 '플란다스의 개' 에서 보던 작은 교회(?)도 지나쳤다.

 

 

동키와 작은 교회?

 

 

 

 

무서운 절벽 다리와 드디어 치비타 디 반뇨레죠 입성!

 

치비타디 반뇨레죠_civita di bagnoregio

 

 

관광객이라고는 나! 혼자였다.

저 다리를 건널때 양팔을 뻗어도 손이 닿지않는 폭인데 그렇다고 넓은 다리도 아니여서 무서움이 극대화였다.

높은곳에 올라가면 발바닥이 간질거리며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다리밑은 벼랑이다.

길이도 꽤 길어서 한쪽 난간을 잡고 건널까 싶다가도 밑을 보면 또 무섭고..

결국은 평균대에 선듯 양팔벌려 가운데로 중심잡아가며 걸어갔다.

혼자여서 더 무서웠는데 사람이 많아서 밀리는 상황이라면 절대 못갔을것 같다.

 

어찌저찌 정신줄이 멀쩡한지도 모르겠고 마을로 들어왔다.

 

 

 

 

주민들이 얼마 살지 않아 '죽어가는 도시'라는 말이 있어서 폐허일까?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아치형 작은 입구와 마을을 둘러싼 성벽(?)이 이문을 통과하면 중세시대로 타임워프할것 같은 느낌이였다.

 

 

작은 요새마을 둘러보기 _ 있는 그대로가 멋스러운 곳

 

 

 

 

'치비다 디 반뇨레죠' 마을은 작은 마을이라서 한시간정도면 둘러보기 충분하다.

마을 광장에 레스토랑이 하나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이날은 이 마을에 나혼자만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약간 무서워지기도 하고 조용하니 좋기도 하고 미묘한 느낌이다.

 

 

 

 

좁은 골목길과 돌계단, 그리고 집을 이어주는 아치형 디딤돌??(집과집을 이어주는것을 뭐라 하나?)

붉은 벽돌들과 굴뚝, 동그란 창문과 엔틱한 가로등이 흔한 요즘것들이 없었다.

영화세트장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완벽한 중세시대였다.

 

 

고양이들을 만나다.


 

 

 

 

둘러보다가 화장실을 찾아 마을 중앙으로 향했다.

우물이 있는쪽으로 가면 화장실표시가 있는데 고양이들이 엄청 많이 있다.

화장실은 가지도 않고 고양이들과 놀기 시작했다.

작은 아기고양이들도 있고 덩치 큰 고양이들, 아파보이는 고양이까지 여럿이 모여 있었다.

 

설명없는 고양이 사진

 

 

쌍둥이 검은고양이

 

 

 

본격적인 삥뜯기 중인 고양이들

 

 

 

매서움과 귀여움의 중간정도 눈빛

 

 

 

약해보이던 아기 고양이 _ 미묘

 

 

 

불쌍한 눈빛 스킬사용중

 

 

 

고양이는 심령사진이 제맛이지!

 

 

 

엄마와 아기 고양이

 

 

간식으로 싸온 비요뜨와 모카빵을 전부 뺏기고도 좋다고 사진을 찍어주는 호구 집사다.

아파보이던 고양이에게 좀더 주고 싶은데 다른애들이 어찌나 앵기던지! 

마을을 둘러본 시간과 비슷하게 고양이들과 놀아주면서 날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

 

 

다시한번 공포의 절벽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풍경은 이쁜데 다리는 후들거린다.

복잡 미묘하다.

버스시간은 다가오는데 뛰어갈 용기는 없다.

입장할때와 마찬가지로 양팔벌려 중심잡으며 앞만보고 걸어갔다.

 

오르비에토행 버스도 연착되고 테르미니행 기차도 연착이였다.

연착으로 시작해서 연착으로 끝나는 여행이였다.

 

 

 

▶로마근교 추천여행 ◀

[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 2011.11.11_빌라 데스테_Villa D'este 로마근교 한적한 당일치기 추천

[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 2011.11.14_Castel gandolfo_로마 근교 호수마을 까스텔 간돌포

[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 2011.11.18 _Orvieto _ 로마근교 당일치기 여행추천 _중세시대 마을 오르비에토

[이곳저곳여행/이탈리아] - 2011.12.02_프라스카티(Frascati) _떼르미니역에서 30분 로마근교여행

 

728x90
반응형

댓글